원 달러 환율 1400원 금리,물가,환율 삼중고 왜 언제까지?[issue:tracker]

2022. 10. 5. 02:05[§ Issue:Tracker]/¶Economics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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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민생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전 1413.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 왜 상승하는가?

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이로 인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0.625%포인트로 역전됐다.

미국 달러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달러를 보유했을 때 보상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결국 국내 투자자금이 달러로 옮겨가면서 1달러를 사기 위해 한국 돈이 더 많이 필요해진다.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강달러'라고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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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환율 변화 그래프를 참조해보면 현재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1500원 이상으로 예측하는 전문가와 기관들이 많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연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가계 및 기업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경제 위축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인상폭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무역수지 관리 중심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가계 빚은 약 1870조원 규모다

물가・가계 빚 우려 더 커진다

일단 높은 환율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국내 수출 기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값이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강달러까지 겹치면서 원자재를 수입한 다음 재가공해 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환차익보다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2022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150곳은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06.1원일 때 수출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이 높은 환율로 인한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할 경우 일반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달부터 라면・김치 등 주요 장바구니 품목 가격이 10% 내외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가계 빚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과도한 빚을 낸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더욱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가계신용(빚) 규모는 약 1870조원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100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여행 한국인 엄두 내기 힘들어'

학업・사업・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미 달러 환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높은 환율을 실감하고 있다.

연말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이영민씨는 "이전에는 먼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다음 태국 현지에서 달러를 바트화로 바꾸는 방법을 썼는데, 이젠 (원・달러 환율이 너무 높아져) 원화를 바트화로 바로 환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개인 간 미국 달러를 사고파는 거래글이 크게 늘었다.

판매자는 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을 때 갖고 있던 달러를 팔고,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으로 달러가 필요한 사람들은 환전 수수료 등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개인 간 외화 거래는 신고 없이 5000달러까지 가능하다. 다만 위조 화폐 등의 사기등을 조심하여야 한다.

'미국인들 강달러로 인해 전세계로 여행중'

현재 미국인의 여행은 유래없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유로화가 2002년 이래 처음으로 달러 패리티(등가)가 깨지는 등 폭락하며 미국인들의 유럽여행은 급증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올 들어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 20% 급락했다.

지난해만 해도 1 유로당 1.2 달러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유로당 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1달러를 하회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 말한 패리티 즉 1달러 당 유로 환율이 1:1로 1달러의 가치가 1유로와 등가 교환 됨을 의미하는데,

이는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 비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아직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미국인들은 1유로를 사기 위해 1.2달러를 지불했으나 지금은 1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달러 가치 급등으로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이 대거 유럽 럭셔리 여행에 나서고 있다. 많은 미국인들이 유럽의 관광지에 몰려가 고급 호텔을 점거하고, 사치품과 고급 와인 등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유럽 여행을 한 미국인 '메인' 가족의 부인에 따르면 '달러 강세가 아니었으며 언제 이같은 호사를 누리겠는가' 라고 전했다.

26세의 디자이너 아시야 브라운은 오랫동안 투자 아이템으로 찍어두었던 입셍로랑 가방을 사기 위해 최근 파리로 날아갔다.

그는 1833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미국보다 700달러 정도 산 가격이다.

(물론 비행에 대한 비용도 있으나 가방구매와 함께 여행도 함께 할수 있게 된 셈이다.)

부가가치세 환급 제공업체인 '플래닛'에 따르면 미국 여행자들은 유럽에서 지난 6월 전년 동기보다 56%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달러 강세로 한국 등 신흥시장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미국인들은 이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따른 우려'

유럽의 경기침체 확률이 미국을 상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데다 국가 간 정책이 상이해 인플레이션 대응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경제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경제 성장률은 낮추고, 반대로 물가상승률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위와 같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역시 유럽 지역 유로 금리 인상등 단행이 쉽지 않은 이유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더 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쟁은 결국 올해 2번째 겨울을 맞게 될것 같다,

NordStream 1,2 러시아 발 가스관에 대한 의문의 파괴 추정 (테러?) 소식등

결국 발 동동 구르며 금리 환율 분석 모두 떠나서 먹고 살 일이 걱정인 서민들의 한숨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나 올해 겨울은 유럽 인구에게는 더욱 혹독한 한파로 다가올 예정이다.

부디 크렘린 궁의 한사람의 욕심과 야욕이 걷히고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맞기를 실낱같은 희망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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