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3. 02:28ㆍ[§ Issue:Tracker]/¶News(세상을 듣는 귀)
아시아나 항공사 부기장의 불법 촬영된 신체 사진을 승무원들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돌려봤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A씨는 "항공라운지에서 어떤 승무원이 자기 동기들 단톡방에 부기장 알몸 사진 돌려봤다고 (단톡방) 수위가 너무 센 거 같다"고 적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과거 부기장과 잠시 만남을 가졌던 승무원이 몰래 도촬(도둑 촬영)후 일부 지인들에게 공유했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회사 내에서 아이폰 에어드랍 기능을 통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됐다는 것입니다. (에어드롭: 반경 9m 안의 애플 기기끼리 사진과 파일 등을 공유하는 기능)
알몸사진은 지난달 15일쯤 해당 단톡방에 유포 되었고 이후 단톡방 내에서 피해자에 대한 조롱이 이어져 왔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글쓴이는 "해당 사진을 받은 이들 중 일부가 동료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 재공유하면서 2차, 3차 피해가 현재 여전히 진행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인드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에 남성 누리꾼들은 분개하는 모습입니다. 승무원들이 남성 피해자의 사진을 돌려보는 것도 모자라 아무렇지 않게 조롱한다는 것에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어 "남성 부기장들이 여성 승무원 알몸사진을 돌려봤다고 하면 어떤 반응들이었을지 눈에 선하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누리꾼도 "남녀가 바뀐 상황이었더라도 피해자에게 노출증 운운하며 조롱할 수 있었겠느냐"고 비난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명백한 남성혐오 사건"이라며 "빠르게 공론화돼 수사당국에서 여성혐오 범죄를 수사하는 것처럼 철저히 수사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내용이나 피해자가 고발했다는 내용이 아닌 직원들 사이에서 카더라식으로 나온 상황이기에 정확한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캡처본으로 봤을 때도 사내에서 일어난 일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하였습니다.
해당 뉴스를 보면 피해자가 남자라면 노출증 환자다 라는 식의 댓글이 보인다.
사고로 배포 된 것일 지라도 남녀가 바뀌어 여 승무원의 사진이 실수든 고의든 에어드랍 되어버렸다면
해당 커뮤니티의 반응은 어땠을지 사뭇 궁금하다.
여튼 이래나 저래나 그런 사진은 안찍히고 안찍는 건강한 만남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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