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 07:57ㆍ[§ Issue:Tracker]/¶News(세상을 듣는 귀)
이태원 압사 원인 규명 위해 경찰 조사 돌입
사고 현장 토끼머리띠 남성 추정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는 압사 참사로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부상당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좁은 골목길 사이 대량의 인원이 몰리고 넘어진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사건 현장은 현재 수습됐지만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은 가운데 경찰은 현재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나섰다.
경찰 당시 상황 담은 SNS영상, CCTV 분석 중
경찰은 현재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 주변 CCTV와 현장을 촬영한 각종 SNS영상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 중이다.
특히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디지털 증거 긴급 분석 대상’으로 지정한 뒤 대기 시간 없이 관련 영상에 대한 분석에 돌입한 뒤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경찰청은 과학수사팀까지 동원해 475명 규모의 특별 수사본부를 구성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이태원 ‘토끼머리띠’ 남성 살인죄까지 적용 가능
이 중 경찰이 가장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은 당시 “밀어, 밀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다수의 목격자가 현재 사고의 원인이라 지목한 인물들로 특히 당시 토끼 머리띠를 했던 남성은 목격자의 증언이 거의 일치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해당 증언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고의 상해나 살인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등의 죄목이 성립 가능하다.다만 다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사고가 나고 뒤로 가라고 ‘뒤로’를 잘못 알아들고 ‘밀어’라고 듣고 밀어를 외친 게 영상에 찍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31일 정례간담회에서 ‘사고 났을 때 토끼 귀 머리띠를 착용한 인물이 밀라고 말했고, 인근 업소는 문을 닫았다는데 이는 위법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도 했다.
인터뷰 중 관계자는 “그 부분도 포함해 관련자 진술과 영상까지 검토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진술의 신빙성과 영상을 합동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이 없는 행사에서 밀었을 때 적용되는 혐의엔 “사안별로 다르기 때문에 진술과 영상을 통해 분석할 것이고, 상황이 되면 강제수사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청의 사고 책임 유무엔 “주최자가 애매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확인을 해야 말할 수 있다”며 “(책임이 있다는) 가정 하에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이태원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목격자 및 부상자 44명을 조사하고 있다.
만약 이 사고가 누군가의 엄청난 미필적 고의로 벌어진 사건으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허나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큰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닌 만큼
지금은 적어도 고인에게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수사가 이루어 진다면 사건 경위는 확실해 지겠지만
목숨을 대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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