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일산경찰서는 지난 20일 경찰서 지하 1층 계단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씨를 21일 공개수배했다. /연합뉴스 |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성폭행 피의자 도주사건을수사중인 경기 일산경찰서는 21일 피의자 노모(32)씨를 공개 수배하고 전국에 전단을 배포했다.
또 인접 경찰서와 노씨 연고지인 울산과 강릉 지역 경찰서 등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노씨는 키 172㎝, 몸무게 70㎏의 다부진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은색 티셔츠에 'GUESS'라는 적색 글씨가 있는 상의와 청바지 차림으로 맨발에 양손에는 수갑을 찬 상태다.
노씨는 20일 오후 7시40분께 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경찰서오른쪽 계단을 이용, 지하 1층 강력팀으로 가던 중 수갑을 찬 채 슬리퍼를 벗고 그대로 달아났다. 노씨는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 수감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노씨가 도주한 뒤 기동대 7개 중대 등 750명을 동원, 장항동 비닐하우스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틀째 은신 예상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수사 결과 경찰서 맞은 편 오피스텔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노씨 도주 장면이 한차례 포착됐고 법원공무원 교육원 인근에서 노씨로 추정되는 맨발 사람이 한 차례 목격됐다.
경찰은 노씨가 도주할 당시 맨발인 점, 수중에 돈이 없었던 점, 신고지점이 인적이 드믄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인 점에 주목하고 노씨가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 숨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