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인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이 출연자의 안전벨트 미착용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CG)로 교묘하게 가리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출연자 신성록은 김신영, 전진-이시영 커플을 태운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방송 직전 이 장면에 안전 벨트를 CG로 합성해 방송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신성록이 움직일 때마다 안전벨트 부분과 의상 부분이 들쑥날쑥해 어색하다. 또 손을 움직일 때 아예 손목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해당 사실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제작진은 실수를 인정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차량에 문제가 생겨 잠깐 세웠을 때 신성록이 안전 벨트를 풀었다”며 “최종 편집을 하기 전 모니터 회의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장면을 빼기로 했는데 편집 담당자가 보고도 없이 CG처리해 해당 장면을 집어넣었다. 마지막 최종 편집본을 확인하지 않은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해명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운전자는 물론 옆좌석 승차자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어길시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네티즌들은 출연진이 방송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분명 출연진의 실수지만 이를 알고도 'CG처리'라는 방법으로 시청자들을 속이려고 한 점이 더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