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 04:30ㆍ[§ Issue:Tracker]/¶News(세상을 듣는 귀)
애플의 구매 담당 부사장인 토니 블레빈스가 사임한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레빈스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달 초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올라온 영상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영상에서 블레빈스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인 대니얼 맥이 비싼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직업을 묻는 시리즈 일부로 등장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자동차 쇼에서 촬영됐다.
인용했다고 밝힌 영화 Arthur 1981 아래의 영상이다. "I race cars. I play tennis. I fondle women." 이런 구절이 나오는데 레이스를 좋아하고, 테니스를 즐기며, 여자를 함부로 주무른다" 정도로 해석을 해볼 수 있는 구절인데, 이 것을 인용했다가 부사장 직을 내려놓고 본인의 직장 "APPLE" 에서 떠나게 되었다.. |
당시 블레빈스는 수억 원대에 달하는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을 주차하던 중 맥으로부터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나는 비싼 차도 있고 골프도 치고 가슴 큰 여자들을 만진다”며 “그래도 주말과 휴일에는 쉰다”고 농담을 했다.
블레빈스의 표현은 1981년 영화 ‘아더’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지만,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4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틱톡에서 13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애플 측에서도 이 사실을 알게 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은 영상이 알려진 뒤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원본 영상 출처 : danielmac블룸버그는 팀쿡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들이 공개적으로 노동력의 다양성과 여성의 권한을 옹호해왔다는 점에서 틱톡 영상의 블레빈스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 분노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블레빈스는 통신에 “저의 잘못된 유머 시도로 기분이 상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애플에 입사한 그는 약 100명으로 구성된 부사장 그룹에 속하지만, 팀쿡 등 최고 책임자에게 보고하는 약 30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애플의 비용 절감에 기여를 해온 인물로 전해진다.
결국 또 사회적으로 기업의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의 세치혀가 본인 목을 댕강 치고 말았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것은 오래도록 계속 상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보면 유머로 한 이야기로 보이긴 하지만 충분히 경솔한 말투와 어조였다.
결국 스스로 발등을 찍고 말았다.
가끔 포스팅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실언을 쓰거나 의견이 말도 안되게 피력되기도 하는데
세치혀와 글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상기해본다.
issue:tracker